[즉시분석] 테스, 기관 러브콜...배경은?

반도체 장비회사인 테스가 최근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테스는 전일대비 0.3%(50원)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7일(거래일 기준) 연속 테스 주식을 순매수 했다.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15만5167주(발행주식수의 1.62%)를 순매수했다. 지난 19일부터 전일까지 주가가 6.5% 하락하는 가운데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 주목된다.



테스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1685%, 지배지분 순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 투자를 본격화함에 따라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V-NAND 메모리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공장을 완공해 지난해 말부터 시범운영을 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에만 1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주가 조정은 3분기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고객처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가 3분기 보다 4분기에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160억원,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10억원이다. 전년 동기 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최도연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화성공장(DRAM), 중국 시안공장(V-NAND)에 투자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 중 SK하이닉스의 국내 이천공장(DRAM, ３D NAND), 삼성전자의 비메모리투자(Fin-FET)와 중국 시안에 3차 투자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4분기 매출액은 3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실적 예측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2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테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6.0%다.

▷ 주식MRI,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테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9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