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호개발 2%↑...SOC 예산 증액 기대?

정부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호개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2.1% 오른 359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SOC 예산으로 24조4000억원을 책정했다. 애초 SOC 예산을 매년 5.7%씩 줄이겠다고 밝혔었지만, 1년 만에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삼호개발은 도로, 지하철 등 토목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관련 예산이 늘면 수요 확대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최근엔 신규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 삼호개발은 한화건설과 김포도시철도 5-1구간 공사에 대한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42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2306억원)의 18%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올해 9월 17일부터 2017년 12월 30일까지다.

지난 2분기 말 현재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361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고려하면 1년 반 가량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삼호개발의 현재 PBR과 ROE는 각각 0.75배와 4.2%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이 회사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왔다. 지난해 연초 0.5%에 불과했던 지분율은  9월 18일 현재 14.6%로 높아진 상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호개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86위(상위 4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4.2%로 과거 5년 평균 8.5%보다 낮아진 반면 PBR은 과거 5년 평균 0.63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