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아이엘 4%↑...실적 성장 반영?

휴대폰 부품업체 유아이엘이 상승세다. 18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3.9%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만4450원에 비햐면 17% 낮은 상태다.

유아이엘은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2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억800만원으로 33% 늘었다.

스마트폰용 키버튼과 부자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키버튼(홈버튼, 사이트키 등) 매출은 1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부자재(방진·방수용 고무·실리콘 부품 등) 매출은 712억원으로 49% 늘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보다 저가 위주로 커지고 있다. 유아이엘이 만드는 부품은 고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저가 제품에도 쓰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방수·방진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부자재 부문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어러블 시장이 개화하면서 유아이엘은 고객사에 스마트워치용 부자재가 공급하기 시작했다.

증권가는 3분기에도 유아이엘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유아이엘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1089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7%씩 개선된 것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유아이엘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