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유아이엘, 순익 '급증'...PER 7배

DK유아이엘(이하 '유아이엘')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30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8% 내린 1만2900원이다.

유아이엘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2억7400만원으로 132%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6억9200만원으로 68% 증가했다.

매출액은 증권가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유아이엘의 1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798억원, 영업익 55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17% 웃돌았지만, 영업이이익은 4% 가량 하회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유아이엘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에서 7.7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에서 1.16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에서 15.2%로 상승한다.



휴대폰용 부자재와 악세서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1분기 부자재 매출은 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악세서리 매출은 76억원으로 443% 급증했다. 부자재는 스마트폰용 방진방수 부품이고, 악세서리는 스마트폰 플립커버와 터치팬을 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방수·방진 기능 강화, 악세서리 수요 증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현재 국내 휴대폰용 부자재와 악세서리 시장은 유아이엘과 서원인텍이 과점하고 있다. 이들은 다품종대량 생산체제를 진입장벽으로 구축하고 있다. 금속, 플라스틱, 실리콘, 고무 등 다양한 소재의 부품을 사출, 성형, 인쇄, 코팅, 본딩 등의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