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새로닉스 2%↑...실적 개선 덕?

액정디스플레이(LCD) TV용 부품을 생산하는 새로닉스가 상승세다. 15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새로닉스는 전일보다 2.4% 상승한 277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55%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달 29일에는 3125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세엔 최근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닉스는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LCD TV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175%(12.7배)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원가율 개선이 더해져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폭이 컸다. 영업이익률은 0.6%에서 6.2%로 개선됐다.

새로닉스의 최근 4분기 합산(2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126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 또한 6.1%로 사상 최고치다. 

새로닉스는 지난 1968년 서울에서 설립된 정화금속이 시초다. 1981년 본사와 공장을 구미로 이전해 전자부품 제조 판매를 시작했고, 2000년부터 현재 사명을 쓰고 있다. 상장은 지난 2002년 이뤄졌다. 종속기업으로 전자부품(플라스틱 사출물) 제조사 광성일렉트로닉스(Kwang Sung Eletronics Inc, 지분율 90%)와 태양전지 부품 생산 기업인 산코코리아(53.8%)를 두고 있다. 또 계열회사로는 2차전지 관련 물질 생산회사 엘앤에프(20.74%), 제이이치화학공업(32%)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TV용 전, 후면 케이스인 플라스틱 사출물이다. 금액은 432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자회사 광성일렉트로닉스가 주로 담당하고 있다. 광학시트, 디바이스, 태양광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디바이스다. 이는 TV의 채널, 불륨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신규로 포함된 주방TV의 매출도 15억원 가량 반영됐고, FFC, 태양광 부문의 매출도 늘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실적이 반영돼 새로닉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로 과거 5년 평균치 22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7%로 평균치 2.5%를 상회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잇따른 내부자 매수도 있었다. 새로닉스 배진숙 전무이사는 올 들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지난해 말 '0'에서 2분기 말 기준 1.72%로 올랐다.

다만 개별 기준으로는 2분기 연환산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동비율이 74%로 100% 미만인 점 등은 투자시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