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텍, 기관의 러브콜 지속될까?

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에스텍에 대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관심을 끈다. 에스텍은 전일 2.3%(250원) 하락한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에스텍을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7만8793주를 사들였다. 이는 발행주식의 0.72%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주가는 4% 상승했다.



기관의 에스텍 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에스텍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24%, 지배지분 순이익은 48억원으로 111% 늘었다.

해외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베트남의 에스텍 비나(ESTec VINA)의 2분기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순이익은 26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에스텍 비나가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다. 또한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48억원으로 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2억원을 올려 292% 늘었다. 그밖에 미국, 말레이시아 법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텍은 종속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 에스텍의 2분기 말 수주잔고는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자동차, TV, 기타 사업부 수주가 모두 증가한 결과다.

에스텍의 주가는 한 때 주당순자산(BPS) 보다 낮은거나 비슷한 가격에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당순자산을 훌쩍 상회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스텍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다. 주가순자산배수는 1.24배, 자기자본 이익률은 13.1%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이런 가운데 에스텍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별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4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에스텍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연결기준)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가 9.5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 5.9배를 상회한다. 이러한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재무안전성에서는 5점, 사업독점력과 수익성장성에서는 각각 4점을 얻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 이상으로 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