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제일연마, 꾸준히 상승...매력 있나?

연마지석 전문업체 제일연마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눈길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제일연마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와 동일한 7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연마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5월 2일 641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 8월 12일 한때 8210원까지 올랐다. 전일 종가는 지난 5월 2일 대비 28%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제일연마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55% 늘어났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원으로 43% 줄었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레지노이드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레지노이드 매출액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레지노이드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2099만개에서 올해 1893만개로 줄었다. 

반면  레지노이드 가격은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레지노이드 평균 가격은 8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내수 가격이 914원으로 9% 가량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매입 비중이 30% 정도로 가장 높은 원재료인 갈색알루미나(A)의 올해 2분기 기준 수입가격은 902.35원/KG 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내렸다. 또한, 매입 비중의 11% 가량인 백색알루미나(WA)의 수입 가격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값이 싼 내수용 원재료를 투입해 평균 단가를 낮췄다. 올해 2분기 기준 내수용 백색알루미나 가격은 1338.67원/KG으로 수입산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이에 따라 갈색알루미나 매입액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백색알루미나는 1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제품가격 상승과 원재료 매입액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일회성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제일연마는 지난해 2분기 대구은행 등 보유주식을 처분해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 21억원이 발생했다. 일시적인 이익을 제외한 지난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는 1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도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일시적인 이익을 제외한 지배지분 순이익(지난해 2분기)을 적용한 연환산 기준(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에서 14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1배에서 1.28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에서 9.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