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팜스코, 순익 턴...PER 26→12배

21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 2분기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둔 팜스코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1.7% 하락한 1만4450원에 형성됐다.

팜스코는 전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매출액은 20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29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4%에서 4.9%로 올랐다. 

같은 기간 지배지분 순이익은 159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68억96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서는데 이는 100억원이 넘는 금융손익 덕분이다. 지난 2분기 금융손익은 총 1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92억원 대비  개선됐다. 금융손익에 반영된 항목을 살펴보면 지난해엔 -89억5800만원이 반영됐던 외화환산손실이 올해에는 거의 없었고, 대신 외화환산이익이 82억8200만원 발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팜스코는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원화 대비 해당 통화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관련 이익이, 그 반대의 경우에는 관련 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2분기 말 기준 달러화부채가 외화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5% 하락하면 89억5800만원의 이익이 순이익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했으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팜스코의 2분기 매출액 평균은 2138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은 예상치 대비 4%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3% 많았다. 순이익은 예상치 105억원을 52% 초과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팜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배에서 12.3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12배 낮아진 1.98배, 자기자본이익률은 8%P 오른 16.1%로 각각 산정된다.



팜스코는 하림 계열의 양돈, 배합사료업체다. 옥수수 유통업체 PT하림, 양돈업체 포크랜드, 팜스원, 포크빌 등 총 10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결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배합사료로 올해 반기 매출액의 53.5%를 여기에서 올렸다. 이외에 신선육 33.1%, 계열화(돼지 사육) 12.4%, 육가공 0.7%, 기타 0.3%를 각각 차지한다.



한편,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미리분석]으로 팜스코의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제품 가격 상승세에 주목했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바로가기 ☞ [미리분석] 팜스코, 주가 강세...실적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