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한국밸류는 서암기계공업 지분 5.12%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63만6501주를 보유해 지분율 5%를 초과한 후, 지난 18일 8814주를 추가 매수해 64만5315주를 보유 중이다. 최근 거래 평균 취득 단가는 3468원이다.
서암기계공업의 매출액은 지난 2012년 이후부터 공작기계산업 업황 부진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분기 116억원에서 지난 1분기 78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29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7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2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84억원으로 2%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59%, 순이익은 5억원으로 57%씩 감소했다.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한국밸류는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암기계공업은 공작기계용 기어, 척&실린더 등의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따라서 국내 공작기계 업황이 개선되면 서암기계공업에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공작기계 수출이 8분기만인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공작기계는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늘면 수요가 증가한다.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공작기계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국내 공작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시장점유율, 37%), 현대위아(28%)의 2분기 공작기계부문 매출액은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5264억원, 현대위아는 240% 늘어난 29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화천기공(26%)의 수출금액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공작기계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서암기계공업은 올해 반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51억원, 단기금융상품 291억원을 보유한 반면 차입금은 없어 순현금자산 34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서암기계공업 시가총액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유한 순현금자산으로부터 매년 이자수익이 10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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