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진홀딩스, 5Q 연속 순익 개선...비결은?

일진그룹 지주사인 일진홀딩스의 순이익이 5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표한 일진홀딩스의 2분기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원 대비 320% 증가했다. 앞선 4개 분기에는 모두 흑자전환을 기록한 바 있다.

일진홀딩스는 자회사 일진전기(지분율 54%), 일진다이아(61.8%), 일진디앤코(100%), 아이텍(70%),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93.3%)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다.

최근 실적 개선세는 자회사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주력 자회사 일진전기는 지난해 연간으로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12년 -126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진전기의 2분기 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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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홀딩스의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투자자산은 2분기 말 기준 총 2830억원으로 개별 기준 전체자산의 93%에 달한다. 이 중에서 일진전기 지분의 장부가액이 1858억원으로 가장 크고,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419억원, 일진다이아 175억원, 아이텍 170억원 순이다.

증권가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일진홀딩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증권은 일진전기의 이익률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임상시험중인 초음파치료기의 판매에 나서는 점 등을 반영해 올해 일진홀딩스의 순이익을 303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이보다 37% 증가한 415억원으로 내다봤다.

개장전 일진홀딩스의 시가총액은 3109억원이다. 올해 예상 순이익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로 산정된다. 내년도 순이익 기준 PER은 7.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