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한컴, 최대 영업익...기대치 '부합'

한글과컴퓨터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1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1.4%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분기 별도 매출액이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3억4500만원으로 25% 늘었고, 순이익은 77억2900만원으로 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증권가 기대치엔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이다. 그간 한글과컴퓨터의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에 비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은 증권가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엔 연결 영업이익이 78억원, 별도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경우, 한글과컴퓨터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9.5배에서 29.2배로 소폭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4배에서 3.83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에서 13.1%로 내린다.



한글과컴퓨터의 실적 개선 배경엔 지난해 10월 출시한 PC용 오피스 신규 버전인  '한컴오피스 2014'의 매출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분기 PC용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