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공영, 보름새 +24%...배경은?

한신공영이 최근 강한 반등세 나타내 눈길을 끈다.

6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4% 오른 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18일 1만24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후 약 보름 만에 24% 상승했다. 5월 15일 장중 1만66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반등세가 이어졌다. 

최근 주가 흐름은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종전 60% 안팎에서 70%로 높였고, 종전 50%이던 서울 지역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인천·경기와 같은 60%로 높였다. 증권가에선 '최경환 경제팀'이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향후에도 이같은 규제 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한신공영의 최근 실적은 부진한 상태다.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늘었지만, 영업이익는 63% 줄어든 33억8400만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3억28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공공부문의 원가율이 상승(13년 92% → 14년 1Q 94%)한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수주도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56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8% 줄었다. 지난 2012년 4분기 4조441억원을 고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한신공영은 지난 1967년 설립된 종합건설회사다. 1976년 신반포산신아파트를 시작으로 건설사업을 지속해 왔다. 이 회사의 현재 PBR과 ROE는 각각 0.47배와 2.6%다.

한편, 한신공영이 최근 차입금 규모를 축소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은 3107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20%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 786억원이 줄었다. 현재 대출 이자율이 5%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기준으로 39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감소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