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루규 전문업체 모나미가 2분기 연속 개선된 실적을 내 관심을 끈다. 30일 오후 12시 2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6.9% 오른 3040원이다.모나미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억4900만원, 순이익은 7800만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모나미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액이 32% 감소한 311억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8억3100만원을 기록했었다.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반영하더라도, 모나미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마이너스(-)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분기와 비슷한 0.8배 수준이 유지된다.
모나미의 매출이 감소세인 것은 컴퓨터 소모품류 유통사업부 축소 때문이다. 모나미는 지난해 HP(한국휴렛팩커드)와의 총판 계약을 해지, HP의 소모품과 장비 유통 사업에서 손을 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컴퓨터 소모품류 별도 매출은 10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해당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억2300만원 37%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큰 편이지만, 저마진 사업이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반면 문구류 사업부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문구류 매출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6100만원으로 42% 늘었다. 문구류 유통부문의 원가절감과 고마진 제품 판매 증가가 주요 비결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모나미 153 한정판' 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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