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펫 산업' 성장 눈길...관련 기업 있나?

1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010년 용인 구성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1개 매장에 '몰리스 펫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내에 마련된 애완동물 멀티숍으로 동물 분양, 용품 판매 뿐 아니라 동물 병원, 애견 미용, 호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신제품으로 애완동물 전용 물티슈인 '해피독 해피캣'을 출시했으며, 현대홈쇼핑은 국내 최초로 지난 1월 방송에서 애견사료를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쇼호스트가 진행 도중 사료를 먹어 이슈가 됐다.

최근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모습이다. '반려동물'이라는 새로운 명칭도 생겨났다. 단순히 귀여움과 만족감을 얻기 위한 애완용 동물에서 가족과 같이 함께 생활하고 의지하는 반려동물로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기존에는 관련 용품과 약품 위주였던 반려동물 시장이 교육, 여가, 장례까지 확대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넘었고, 오는 2020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개인화 등의 사회구조 변화와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발전에 따른 것이다. 또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국내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0.07% 규모로 미국(0.34%), 일본(0.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는 또 어느곳이 있을까.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관련 공시와 뉴스를 참고해 찾아본 결과 앞에 소개된 이마트, LG생활건강, 현대홈쇼핑과 같이 반려동물 관련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는 대한제분, 풀무원홀딩스, 모나미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동물의약품 업체로는 이-글벳, 중앙백신, 씨티씨바이오가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제분은 반려동물 서비스 사업을 하는 디비에스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디비에스는 반려동물 관련 사이트 이리온과 동물병원, 유치원, 호텔 등을 운영한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62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순손실을 거둬 수익성은 부진한 상태다.

풀무원홀딩스는 아미오라는 브랜드로 반려동물 식품 사업에 진출했으며, 모나미는 모나미펫이라는 애완동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당 사업의 매출과 이익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표] 관련 기업과 투자지표

종목명	반려동물 관련 사업	MRI종합	투자지표
			PER	PBR	ROE(%)
대한제분	인터넷 사이트 및 동물병원 운영	17	14.2	0.4	2.9
LG생활건강	반려동물 전용 물티슈 출시	15	20.5	5.1	25.1
현대홈쇼핑	애견사료 판매	14	14.8	1.8	12.4
씨티씨바이오	의약품	13	258.5	3.2	1.2
이-글 벳	의약품	11	48.1	2.1	4.4
중앙백신	의약품	11	21.6	1.8	8.4
이마트	매장 내 반려동물 멀티샵 운영	9	18.3	1.1	6.1
풀무원홀딩스	반려동물 전용 식품 출시	9	52.7	1.3	2.6
모나미	온라인쇼핑몰 운영	5	-5.0	0.5	-10.6

*18일 종가 기준
자료: 아이투자, 전자공시

한편, 정부에서도 반려동물 시장 확대와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유기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애완동물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등록 대상은 3개월 이상이 지난 개로 지난 1월 1일부터 개를 소유한 사람은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을 해야한다. 미 등록시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