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풍산홀딩스, 3년래 최고가...배경은?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 중인 풍산홀딩스가 3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 장중 이 회사 주가는 4만600원으로 지난 201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가에 올랐다. 오후 12시 33분 현재는 장중 고가 대비 1.3% 내린 4만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3.4% 오른 것이다.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기관 투자자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한 달간(6.25~7.25) 풍산홀딩스 주식 3만4301주(지분 0.4%)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앞선 6개월간(1.1~6.24) 3만5767주(0.5%)를 순매도 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적극적인 '사자세'를 취한 셈이다. 
 


기관이 주식 매수에 나선 가운데 풍산홀딩스와 관련해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구리 가격의 반등이다. 풍산홀딩스의 주력 자회사인 풍산(지분율 33%) 의 판매가는 구리 시세와 연동된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이 높아지면 수익성이 높아진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리가격은 전일 대비 0.4% 오른 톤당 71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분기 말(6955달러)에 비해 3.3%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월 6일 연초 대비 10.5% 내린 6660.5달러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반등으로 연초에 대비 하락 폭이 -3.4%로 축소됐다. 

 

시가총액에 비해 적잖은 현금자산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풍산홀딩스의 1분기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850억원이다. 이는 시총 3134억원으로 28%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7.5배다. PBR과 ROE는 각각 0.59배와 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