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뭐 샀나?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세를 본격화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2조3080억원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어떤 주식을 많이 샀는지 알아봤다. 최근 한 달간(20거래일 기준 ) 외국인이 사들인 개별기업의 지분이 1.5% 이상인 코스피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를 토대로 종목을 추출한 결과, 총 30개 기업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SK C&C,  하나투어, 세아베스틸,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대한제분, 한국카본, 에스엘, 화성산업, 인팩, 휴켐스, 대상, 화승알앤에이, 일진홀딩스, 남선알미늄, 하나금융지주, 일진전기, 신우, LG이노텍, 한진, 경동가스, 한화케미칼, 노루페인트, 대우인터내셔널, 와이비로드, 계양전기, CJ제일제당, 현대차, 한일시멘트, 세아특수강 등이다.

외국인이 지분을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SK C&C로 나왔다. 최근 20거래일 동안 지분 4.8%를 사들였다. 하나투어와 세아베스틸은 3% 이상씩,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대한제분은 2% 이상씩 지분을 매입했다. 나머지 기업은 1%~2%의 지분을 사들였다.

증권사들은 해당 기업 30개 중 21개 기업에 대해 올해 예상 영입이익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일진홀딩스로 전년 대비 187% 급증한 7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인 전선과 중전기 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고사양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국내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업황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8% 늘어난 2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네셔널은 미얀마 사업 호조와 무역부문 실적 개선으로, LG이노텍은 LG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애플 신제품 효과 등로 영업이익이 2배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현대차로 6배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인팩, 경동가스, 세아특수강, 기업은행, 한일시멘트, 화성산업, 남선알미늄 등의 PER이 한 자릿 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