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기관이 탐낸 2Q 실적 기대주는?

일부 상장사들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탐낸 2분기 실적 기대주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16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기관이 순매수한 2분기 실적 기대주를 찾아봤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한 달간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이 주요 대상이다. 추정 영업이익 증가율이 15% 이상이고 기관이 한달간 매입한 지분이 2% 이상인 기업만 추렸다. 예상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가 예상 실적 평균치(최근 3개월 간)을 이용했다.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총 15개 종목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바텍, 하나마이크론, 바이오스페이스, 와토스코리아, 로만손, 삼천당제약, 풍산, 인터파크, 아이원스, KG모빌리언스, 강원랜드, 효성오앤비, 토비스, 오텍, 매일유업 등이다.



이에 따르면 바텍, 하나마이크론, 바이오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씩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바텍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급증한 86억원이다. 이 회사는 최근 치과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PaX-i'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229% 늘어난 74억원, 바이오스페이스는 163% 증가한 27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하나마이크론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업황 호조로 패키징 매출이 늘고 있고,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의 국내외 보급 확산으로 성장하고 있다.

와토스코리아도 2배에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건설업 불황으로 양변기 부속품 실적이 안좋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과 리모델링 시장 확대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가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효성오앤비다. 최근 한 달간 지분 3.6%를 매입했다. 이 회사의 추정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오앤비는 국내 유기질비료 1위 기업으로, 친환경 농산물 시장 확대에 수혜를 입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할 경우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풍산으로 13.7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