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주 1Q 실적] 큰손들이 산 종목의 1Q 실적은?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가 2주째 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주 1만3015억원을 사들인 후 2주 연속 사자세를 지속했다. 반면, 지난주 기관은 거래소 시장에서 57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 투신이 4791억원을 내다 팔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반면 연기금은 40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지분 매수량(매수 주식수/총 발행 주식수) 기준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원익IPS다. 지난 한 주간 지분 2.5%를 순매수했다. KH바텍(2.3%)과 삼천리자전거(2.0%), 리홈쿠첸(1.5%), 내츄럴엔도텍(1.4%)도 순매수량 상위권에 포함됐다. 원익IPS는 최근 1개월(3.8%)과 3개월(9.2%) 기준 순매수량도 가장 많았다.

외국인 순매수량 상위 15개 종목 중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12개다. 이 가운데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곳은 코오롱인더(+72%)와 유한양행(+29%), 삼천리자전거(+24%), 원익IPS(흑전), 호텔신라(흑전), LG이노텍(흑전) 6개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10월 31일 신규 상장한 종목으로 2013년 1분기 실적이 없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생략했다.

아래 표는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을 정리한 것이다. 정렬은 순매수량이 많은 순으로 했다. 순매수 규모가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제외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연기금이 함께 사들인 종목도 눈길을 끈다. 삼천리자전거, 실리콘웍스, 리홈쿠첸, 바텍, 바이오스페이스, 어보브반도체, 인성정보, AJ렌터카, C&S자산관리, 예림당 등이 이에 해당했다. 이 가운데 삼천리자전거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량 합계가 2.6%로 가장 많았다. 실리콘웍스(1.6%), 리홈쿠첸(1.6%), 바텍(1.3%), 바이오스페이스(1.2%) 등도 매수량 합계가 높은 편에 속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순매수량 상위 15선' 종목 중 현재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삼천리자전거를 포함한 7개다. 이 중 리홈쿠첸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들은 1분기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에 개선됐다.  



한편, 투신은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코스맥스비티아이, KT서브마린, 블루콤, KPX홀딩스, 대봉엘에스, 피에스케이, KT뮤직, 아이컴포넌트, 와이솔, 태평양물산 등은 지분율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