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성우전자, 이익↑ 주가 ↓...왜?

순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했음에도 성우전자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우전자의 지난 1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 지난해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어난 데 이어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전일 이 회사 종가는 5040원을 기록해 연초에 비해 3% 내린 상태다.

이익과 주가의 엇갈림으로 성우전자의 주가수익배수(PER)은 현재 7.7배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연말 10.8배에 비해 약 29% 내린 것이다.

실적과 주가의 엇박자는 과거 이 회사의 수익성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최고치는 2008년 15.2%, 최저치는 2010년 1%로 격차가 14%p가 넘는다. 업황 변동이 심한 IT 산업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성우전자는 휴대폰 금속 부품과 광학기기 부품을 만든다. 휴대폰 부문 매출 비중이 90% 이상이다. 휴대폰 부품 부문은 휴대폰의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는 쉴드 캔, 안테나 송수신 기능 강화를 돕는 콘텍트, 스테인리스 소재의 휴대폰 외장재 등을 생산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우전자는 삼성전자 쉴드 캔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PBR과 ROE는 1.1배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