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LED 조명 '고성장'...관련주는?

LED 조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LED 조명 시장은 고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열등 판매를 금지하고, 친환경·고효율의 LED 조명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NDP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ED 조명 시장(LED 칩 기준)은 2012년 167억2600만개 수준에서 지난해 337억3100만개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2016년엔 2013년 대비 2.6배 성장한 904억7100만개가 예상된다.

전 세계 각국은 정책적 지원 등을 통해 백열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유럽, 호주, 일본은 2012년부터 모든 종류의 백열등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됐고, 올해는 한국,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백열등 금지에 나선다. 2016년까지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도 동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100%, 민간을 포함한 전체 60%를 LED 조명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5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LED 조명 시장이 고성장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LED의 제조 공정은 잉곳 → 웨이퍼 → 에피 웨이퍼 → LED 칩 → LED 패키지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하는 기업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있다. 에피칩은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동부하이텍가 책임지고, 패키지와 모듈은 LG이노텍, 루멘스, 서울반도체, 루미마이크로 등이 담당한다.

최종 제품인 LED조명은 금호전기, 동부라이텍, 알에프텍, 대진디엠피 등이 만든다. 이 밖에 패키지 장비 제조사 프로텍, 제너다이오드 생산업체 오디텍 등이 있다. 제너다이오드는 LED가 빛을 발할 때 나오는 정전기로부터 LED 칩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증권사들은 관련기업 12개 중 5개에 대해서만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 간)이다.

이에 따르면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 275억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전년보다 121% 급증한 30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알에프텍과 서울반도체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할 경우,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프로텍으로 8.6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