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탄산수 시장 '급성장'...관련주는?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탄산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은 195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2010년만 해도 시장 규모가 75억원에 불과했으나, 3년 만에 2.6배가 커졌다. 올해는 전년 대비 53% 이상 성장해 시장 규모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탄산수가 신체 내 미네랄 균형을 유지해주고,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산수의 인기가 오르면서 탄산수 제조업체들의 해당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국내 상위 기업인 일화, 롯데칠성,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탄산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3%, 283%, 160% 증가했다.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탄산수 시장 1위는 ‘초정탄산수(시장점유율 42%)’가 차지했다. 수입제품인 ‘페리에(36%)’와 롯데칠성의 ‘트레비(13%)’가 뒤를 이었다. 하이트진로의 ‘디아망’과 동원F&B의 ‘디톡’도 후발 주자로 경쟁에 참여했지만, 아직 점유율은 미미한 상태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여전히 성장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의 경우 생수 시장 내 탄산수의 비중이 3%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독일은 탄산수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30%대에 이른다. 미국도 탄산수 비중이 지속적으로 올라 8%, 일본도 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탄산수', '탄산수 제조기', '탄산가스' 기업 주목

11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국내 탄산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이들의 투자 매력도와 예상 실적을 조사했다.

먼저 관련기업으로는 탄산수 생산업체, 탄산수제조기 업체, 탄산가스 생산업체 등이 있는 나왔다. 탄산수를 제조·판매하는 상장사로는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동원F&B 등이 있다. 최근 탄산수 제조기를 만들기 시작한 가전기기 업체는 코웨이, 위닉스가 있고, 탄산가스 부문은 태경화학이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해당기업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동원F&B와 코웨이로 나왔다. 주식MRI 점수가 25점 만점에 총점 17점씩을 받으며 전체 상장기업 중 147위(상위 9%)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이 15점, 태경화학이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하이트진로와 위닉스는 각각 12점, 11점씩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관련기업 모두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위닉스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동원F&B는 31%, 코웨이는 15%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다.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 또한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 간)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