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익스프레스, PER 6.2배 → 1.9배...왜?

물류업체 한익스프레스의 1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1.9배로 낮아져 관심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6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기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136억원으로 6078% 급증했다. 

순이익 증가 폭이 이처럼 컸던 것은 세무서로부터 추징당한 법인세가 환입된 영향으로 법인세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36억원가량 감소한 결과다. 지난 2011년 한익스프레스는 2005 이뤄진 자회사 매각 건과 관련해 인천세무서로부터 113억원을 추징당했다.

순익 급증으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은 1.9배로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PER은 6.2배였다. 다만 일회성 사건인 법인세 환급을 제외하면, 1분기 실적 반영 PER은 6.3배로 지난해 연간 기준보다 소폭 높아진다.



한익스프레스는 1989년 한화그룹에서 분리된 물류회사다. 육상운송, 화물의 운송·보관·유통가공 일체를 지원하는 유통물류사업(3PL 서비스), 수출입화물 알선·수송의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물류컨설팅 사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화물운송 48%, 유통물류 21%, 국제물류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