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의료기기 산업 '성장 지속'...우량주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의료기기 제조기업 110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이 4조598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6.2% 증가한 규모이며, 2009년 2조9122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간 연평균 7.2%씩 성장한 것이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가 주요 비결인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기기 업체들의 수익성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평균치가 9.8%로 제조업 평균치인 5.7%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 평균인 4.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 바텍, 바이오스페이스 등 7개 기업 성장성 부각

26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된 의료기기 업체 중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우량 기업을 찾아봤다. 주식 평가 도구인 '주식MRI'의 종합점수가 10점 이상이면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주식MRI는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목 분석 도구다.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 간)을 이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총 7개 기업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바텍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스페이스는 62%, 뷰웍스는 51%, 제이브이엠은 4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센스, 세운메디칼, 인터로조의 영업이익도 30% 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제이브이엠으로 23.2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