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이지웰페어, 매출↑ 이익↓...왜?

지난해 말 신규 상장된 이지웰페어의 지난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가는 상승세다. 15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이지웰페어는 전일보다 2.2%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지웰페어가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최근 위탁복지액과 수주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의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1분기 69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선택적 복지'란 기업의 일방적 복지 제도 운영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지웰페어는 이러한 복지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 형태로 기업들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4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 [즉시분석] 이지웰페어, 다시 오르는 까닭은? )

반면,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 줄었다. 원가율 상승에 따른 것이다. 지난 1분기 매출원가율은 27%로 전년 동기보다 5%p 높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49%로 유지됐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의 합계 비용은 총 14억원이 늘었는데, 항목 중에서는 재고자산의 변동이 11억원 늘어 금액 변화가 가장 컸다. 이외에도 종업원 급여, 운반비,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이 각각 증가했고, 재고자산매입액과 감가상각비는 감소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사측은 신규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지웰페어의 신규사업은 복지패키지(웰트리), 복지바우처, 사회복지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복지패키지는 벤처기업 등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복지바우처는 충전식 선불카드 방식으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서비스는 2013년 말부터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데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사업,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 등이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의 개선과 법인세 비용이 전년 동기 5억2500만원에서 4억3300만원으로 감소한 점이 주로 반영됐다. 이를 반영한 이지웰페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6.8배다. 종전보다 0.5배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로 산정된다.



순이익이 개선됐지만 ROE는 종전보다 0.6% 낮아졌다. 이는 자본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이지웰페어의 1분기 말 자본총계는 248억원으로 작년 말 236억원에서 5.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