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식품업 연평균 10% 성장...우량주는?

식품제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12년 식품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식품제조업 출하액은 75조1499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체 성장률인 9.8%를 웃도는 것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육류가공·저장처리업(성장률 13.9%), 전분·당류제조업(13.3%), 기타 식료품 제조업(12.4%), 조미료·식품첨가물(11.2%) 등이 비교적 성장세가 높았다. 반면 알코올음료 제조업(1.8%)은 저성장 기조를 보였다.

세계 식품산업이 저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의 고성장으로 국내 식품업체 역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성장 이끄는 우량 식품업체는?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식품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우량기업을 찾아봤다.

종목분석 도구인 '주식MRI'를 통해 '수익 성장성' 점수가 3점 이상인 기업을 조사했다. 여기에 회사의 경쟁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재무 안전성', '사업 독점력' 점수도 각각 3점 이상인 기업으로 추렸다. 주식MRI는 항목별로 5점이 만점이다.

또한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조사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집계 결과, 요건에 만족하는 식품기업은 총 15개로 나왔다. 수익 성장성 점수가 5점 만점을 받은 기업은 이지바이오, 동원F&B, 롯데푸드, 오리온, 대상, 무학, CJ씨푸드, 삼양제넥스 등 8개다. 매일유업, 삼립식품은 각각 4점, 동원산업, 오뚜기, 롯데칠성, 국순당, 샘표식품은 각각 3점씩을 받았다.

이 기업들 중 증권사가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한 기업은 10개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이지바이오로, 전년 대비 106% 급증한 81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동원F&B, 롯데푸드, 오리온, 매일유업, 동원산업, 오뚜기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 무학,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개선이 기대된다.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를 넘는다. 지난해 실적 기준 삼양제넥스가 PER 9배, 롯데푸드가 PER 9.2배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로 우량기업이 PER 10배 이하에 거래되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