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피씨글로벌 6%↑...1Q 순익 개선...왜?

티피씨글로벌(이하 티피씨)의 1분기 순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티피씨는 전일보다 6.0%(180원) 오른 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5일) 티피씨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억원을, 순이익은 395% 급증한 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폭이 큰 이유는 기저효과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 법인세추징액을 납부하면서 법인세비용이 9억8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회사측은 과거 법인세추징액을 납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올해 법인세가 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티피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로 종전 16.6배 대비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60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로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티피씨의 투자매력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티피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2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한편, 티피씨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11년 2월 상장된 회사다. 주력 제품은 ‘정밀인발튜브’로, 소음 및 진동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방진부품으로 차량 주행시 모터나 엔진의 진동을 흡수한다. 또한 자동차 및 기계구조용으로 사용되는 파이프인 '정밀강관류', '필러넥류' 등을 생산한다. 필러넥은 자동차의 연료주유구에서 기름탱크를 잇는 스틸 튜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정밀인발류 53%, 정밀강관류 21%, 필러넥류 6%다.

최종 수요처는 현대·기아차 그룹과 GM, 르노삼성자동차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1차 협력사인 삼보모토스, 파브코 등을 거쳐 공급된다. 삼보모토스와 파브코로의 매출비중은 각각 34.6%, 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