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세코, 기관 러브콜...실적 성장 주목?

기관 투자자가 파세코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월 10일부터 전일까지 3개월 여간 파세코 주식 83만3000주가량을 순매수했다. 총 발행주식의 6.3%에 이르는 물량이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도 8만300주(0.6%)가량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파세코가 지난해 전년 대비 103% 늘어난 103억원의 영업이익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권가에선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파세코의 올해 매출액이 14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고, 이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6억원과 89억원으로 2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0년 상장 이래 최고치다.

백 연구원은 △ 국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등유 난로 수요 증가 △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따른 쿡탑, 후드 수요 증가와 제습기 매출 반영에 따른 주방가전 사업 호조△ 매출 지역 다변화에 따른 실적 안정성을 우호적 실적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파세코는 석유스토브와 빌트인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석유스토브는 현재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중동지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빌트인 사업부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OEM방식(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석유스토브 45%, 가스쿡탑 17%다.

▷ 체질 개선 '눈길'..피오트로스키 점수 3Q 연속 9점

실적 증가에 따른 체질 개선세는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제공하는 피오트로스키 평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파세코의 지난해 4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서 9점이다. 같은해 2분기부터 3분기째 만점을 기록했다. 

피오트로스키 평가는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평가한다. 항목당 1점으로, 모든 항목을 통과하면 만점인 9점을 얻는다. 최하점은 0점이고, 8점이 넘으면 우량기업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평가법으로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그림] 파세코 피오트로스키 점수

* 지표는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자료 :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