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동제약 7%↑, 기관-외국인 쌍끌이...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광동제약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7.3% 상승한 897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최고 수준이다. 이시각 현재 거래량이 211만주로 전일 대비 14배 이상 늘며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거래량이 200만주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18일(293만8056주) 이후 처음이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연초부터 광동제약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전일까지 누적 순매수량은 37만2497주(총 발행주식 수의 0.7%)이며, 최근 한 달간(3월 24일 ~4월 21일)도 18만8396주(0.4%)를 사들여 매수세를 지속했다. 최근에 외국인도 매수세에 동참했다. 외국인의 지난 한 달간 누적 순매수량은 19만4490주(0.4%)다.

이같은 행보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달 초엔 이같은 추정과 궤를 같이하는 증권가의 보고서가 있었다.

지난 7일 광동제약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광동제약의 매출액이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다수가 매출이 10% 이상 성장한 260억원 내외를 기록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말 제주 삼다수 유통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삼다수 유통사업의 매출비중은 27%로 단숨에 주요 사업부로 자리 잡았다.



한편, 지난 18일 광동제약은 4월 21일부터 오는 7월 18일까지 장내서 84억5000만원어치의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우리사주조합 주식취득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