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삼성電,, 시안 공장 투자 확대...관련주는?

삼성전자가 시안 공장 투자 규모를 확대키로 밝힌 가운데 관련주가 주목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월 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중국 시안 공장에 최종적으로 투자할 금액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이었던 7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기업 중 단일 건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3차원(3D) V낸드 생산 확대를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시안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반도체 부문 수익성 개선 및 스마트폰에 쏠렸던 수익구조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투입된 자금이 절반 가량임을 감안하면 약 50억 달러가 추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아이투자 집계 결과 관련 업체로는 유진테크, 원익IPS, 테스, 국제엘렉트릭, 피에스케이, 케이씨텍 등이 대표적이다.

▷ 3D 낸드 투자 수혜 배경은?

유진테크와 국제엘렉트릭은 저압 화학기상증착(LP CVD)를 만들며, 원익IPS와 테스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PE CVD)가 주력이다. 원익IPS와 테스는 식각(Etcher) 장비도 생산한다. 케이씨텍은 웨이퍼 평탄화 공정에 사용되는 세리아 슬러리(Ceria Slurry)를 만들며, 피에스케이는 감광액을 고온의 플라즈마로 제거하는 애셔(Asher)를 생산한다.

3D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셀을 수직으로 적층한 브이(V) 낸드를 일컫는 말이다. 종전 낸드 플래시보다 수명이 길고 전력 효율이 높으며 읽고 쓰는 속도도 두 배이상 빠르다. 이 같은 장점에 반도체 소자업체들은 앞다퉈 3D 낸드플래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3D 낸드플레시 공정에선 증착·식각 공정 비중이 커진다. 특히 화학증착기와 증착액은 기존 2D 낸드플래시 공정보다 4배이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낸드플래시 투자와 관련, 전공정 장비 업체가 주목받는 이유다.

▷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1분기 추정 실적은?

그렇다면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1분기 추정 실적은 어떨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대상 업체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와 국제엘렉트릭, 테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케이씨텍은 364%, 피에스케이는 164%, 유진테크는 98%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