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흥기계, 수주 확대...주가는?

신흥기계가 수주 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1일 오후 11시 13분 현재 신흥기계는 전일보다 4.49%(500원)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흥기계는 한국타이어와 37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15년 1월 1일까지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3일에는 금호폴리켐주식회사와 9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2건을 합친 수주금액이 총 464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61%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동화설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최저임금은 최근 5년 동안 2배 올랐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2% 올랐고, 2009년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올랐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의 최저임금도 2배나 상승했다. 여기에 파견노동자 규제 등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 실제 한국타이어와 계약을 체결한 공급지역도 중국이다.

국내 및 중국·인도 등 해외에서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신흥기계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이런 영향인지 약세를 보이던 신흥기계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23% 올랐다.

다만, 신흥기계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작년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2012년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55억원, 순이익은 11% 줄어든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신흥기계의 수출 매출액은 26% 감소한 2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매출액은 521억원으로 14% 늘었다. 신흥기계의 매출액은 수출에 영향을 주로 받는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도 개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