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울반도체 2%↑...피오트로스키 '만점'

서울반도체가 상승세다. 1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2.7% 상승한 4만6650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반도체는 국내 대표적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5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LED 업황이 개선되면서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회복됐다. 올해에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도 지난 2월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주목에 '즉시분석'으로 소개한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서울반도체, 목표가 상향...실적의 힘 )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이는 창사 이후 최대치로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12년만에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은 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361억원으로 551%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이유로 회사는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을 꼽았다. 가동률 상승도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말 가동률은 66.4%로 전년 동기 58.6%에서 7.8%p 올랐다.

실적 개선에 따라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작년 4분기 기준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얻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점이 추가된 것으로 세부 내역을 보면 수익성 항목에서 총자산이익률(ROA)이 올라 1점을 안전성 항목에서 유동비율이 증가해 1점을 각각 추가했다.

과거 2년간을 살펴보면 서울반도체의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2점을 기록한 분기도 있었다. 바로 2012년 2분기다 이후 4점 → 7점 → 8점 → 9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서 총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다만 이 평가방법에는 밸류에이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저평가, 고평가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등의 투자지표를 추가로 참고하면 용이하다.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