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네오팜, 자사주 신탁 계약 효과?

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네오팜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네오팜은 2월 중순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11일부터 전일까지 약 두달 동안 네오팜 주가는 30%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은 네오팜 주식 17만731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3% 규모다.

네오팜은 지난 2월 10일 주주안정 및 주가가치 제고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한화투자증권과 체결한 바 있다. 자사추 취득 신탁 계약 체결후 기관의 순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네오팜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작년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2012년 대비 7% 늘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유통별 정책 조정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927% 급증한 21억원을, 순이익은 192% 증가한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네오팜에 따르면, 판매 부대경비와 개발비 원가를 줄인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해 네오팜의 판관비는 8% 감소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판관비율은 74%에서 64%로 낮아졌다. 특히, 경상개발비가 15억원으로 41% 줄었다. 광고선전비도 18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영·유아 아토피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한해 평균 104만명에 이른다. 이 중 10살 미만이 전체 환자의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0세~4세 영·유아 환자는 32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1/3분을 차지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 네오팜의 주력 상품은 유아용 아토피 화장품이다.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지난달 26일에는 3년만에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네오팜, 3년만의 보고서...매력은?)

이런 가운데 네오팜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오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4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해 계산한 적정 주가 대비 현재 주가가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