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네오팜, 3년만의 보고서...매력은?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사 네오팜에 3년만의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전일 토러스투자증권은 유아용 아토피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아토피 보습제 1위 브랜드 '아토팜'을 보유한 네오팜이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과거 약물을 통한 치료 위주에서 로션, 크림 등의 제품을 통한 일상 관리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9세 이하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 증권사는 아토피 관리와 관련된 국내 보습제 시장은 1조원 규모이며, 유아용 시장은 2000억원대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연간 10% 내외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오팜이 생산하는 아토팜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선정 8년 연속 아토피케어 부문 1위 제품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1년 9월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 이후 네오팜에 대한 첫 보고서다. 햇수로는 3년 만인 셈이다.

네오팜의 지난해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이 소폭 늘었으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는 지난 14일 작년 연간으로 20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927% 급증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192% 늘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유통별 정책 조정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판매 부대경비와 개발비 원가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시켰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은 1.1%에서 10.7%로 높아졌다. 연간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까지 누적으로 보면 네오팜은 판매비와관리비로 93억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 경상개발비가 18억원에서 11억7100만원으로 35% 감소한 점이 주로 반영됐다.

배당금도 증가했다. 네오팜은 작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012) 75원보다 33% 많은 것이다. 시가배당률은 2%다.

작년 연간 실적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로 산정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 종전보다 PER, PB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템플턴자산운용회사는 네오팜 보유비율을 줄이고 있다. 종전 12.31%에서 9.99%로 낮췄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네오팜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애경그룹 계열사로 그룹 생활항공부문 안용찬 부회장이 지분 1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38.92%다.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맏사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