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3월 배당주, 막차 타볼까?

'배당 막차'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27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3월 결산법인 중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려봤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준일인 31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결산 배당을 받으려면, 주식의 결제일을 감안할 때 오늘(27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이에 아이투자는 3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주당배당금을 전일(26일) 종가로 나눠 배당수익률을 계산해 봤다.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했을 때 얼마만큼의 수익률이 기대될지 살펴본 것이다.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2% 이상의 종목은 총 11개가 있었다. 이 중에서 유화증권, 신영증권, 이씨에스의 배당수익률이 각각 4.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씨에스는 지난해 주당 18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배당금으로 200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최근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에스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가량 높다. 따라서 이씨에스의 배당수익률은 200원을 적용해 계산했다.

이밖에 한국주철관(4.4%)이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됐고, 부국증권, 한양증권은 3% 이상이 기대됐다. 동원금속, 기신정기, 국제엘렉트릭, 유유제약, 대구백화점은 모두 2%대의 배당수익이 예상된 종목이다.

다만 최근 수익성이 악화됐을 경우 배당금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과 전년 동기 순이익을 살펴봤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었으나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11개 중 유화증권, 기신정기, 대구백화점 3개 기업이 해당됐다. 그러나 3곳 모두 작년 3분기 만에 지난해 배당총액을 넘어서거나 근접한 순이익을 거둬 배당금 지급에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편, 전체 11개 종목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신영증권으로 7.1배다. 이밖에 이씨에스, 동원금속도 10배 아래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