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볼보, 한국산 車부품에 '러브콜'...관련주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 ‘볼보’가 한국산 부품을 적극 채택키로 결정한 가운데 관련주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볼보승용차는 2016년 신모델에 한국 부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포함한 7종의 신모델 발표 계획을 수립해, 현재 신차에 쓰일 자동차 신규 부품업체를 찾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산 부품 업체 역시 물망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술력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에 해외 자동차 메이커나 메이져 부품사와 거래를 하던 업체가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기술력 측면에서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투자가 해외 업체에 수출하고 있는 부품사를 찾아 본 결과, KB오토시스, S&T모티브, 경창산업, 대성파인텍, 만도, 삼기오토모티브, 에이엔피, 우리산업, 우신시스템, 인지컨트롤스, 인팩, 지엠비코리아, 청보산업, 코다코, 평화정공, 화진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해외 업체와 거래하는 경로는 네 가지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 직접 납품하는 경우, 해외 부품회사를 통해 납품하는 경우, 국내 부품업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경우, 국내 부품업체와 해외 부품업체를 거쳐 최종적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경우다. 아이투자는 이 네가지 경우에 해당되는 업체들을 골랐다.

그렇다면 해외 업체와 거래하는 자동차 부품사의 투자 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KB오토시스가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18점으로 해당 업체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밸류에이션,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 각각 4점씩 취득했다.



경창산업과 대성파인텍, 인팩, 평화정공 역시 주식MRI 점수가 18점으로 공동 1위다. 경창산업은 수익 성장성에서 5점 만점을 받았으며, 대성파인텍은 재무 안전성에서 5점을 받았다. 인팩과 평화정공은 재무, 성장 두 부문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았다.

이 밖에 우신시스템(17점), 화진(16점), S&T모티브(14점), 만도(14점), 청보산업(13점), 삼기오토모티브(12점), 우리산업(12점), 에이엔피(10점), 코다코(10점), 인지컨트롤스(9점) 순으로 주식MRI 점수가 높았다. 지엠비코리아는 2012년 상장한 업체로 최근 3년간 재무 데이터가 없어 주식MRI 점수를 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