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새론오토,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향'...왜?

최근 증권가에서 새론오토모티브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의 주가도 상승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론오토모티브는 전일 1만55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0.4% 상승 마감했다. 올해 초 대비 16% 오른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새론오토모티브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 평균은 506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의 488억원보다 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컸다. 전일 기준 영업이익 예상치는 84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29% 많다.



즉, 증권가는 새론오토모티브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1개월 전에 비해 높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고객사 현대차가 출시를 앞둔 신규 차량 LF소나타 납품 물량을 새론오토모티브가 모두 확보한데다 수익성이 높은 중국 법인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점 등이 반영됐다.

지난 17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새론오토모티브의 투자 포인트로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 지속 ▲원화 강세 수혜 ▲LF소나타 실적 반영 ▲중국 상숙법인의 흑자전환을 들었다. 장문수 연구원은 중국내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 GM이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중국법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새론오토모티브는 달러와 엔화로 수입 원재료를 결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두 곳의 중국법인 중에서 지난해 -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상숙법인이 올해 연간으로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고, LF소나타의 앞, 뒤 바퀴에 적용되는 브레이크 패드를 모두 수주하면서 국내 법인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LF소나타의 사전계약 건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해 관련주를 '종목족보'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새론오토모티브를 포함해 총 4개 종목이 해당됐다. (바로가기 ☞ [종목족보] LF소나타 판매 호조 전망...관련주는? )

목표가 상향도 있었다. 지난달 25일 하나대투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높였다. 현재 주가 대비 23%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새론오토모티브의 작년 실적도 양호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66% 늘었고,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개장전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다.

▷ 국내 2위 마찰재 기업

새론오토모티브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05년 상장된 마찰재(브레이크용 재료) 제조사다. 일본 닛신보 홀딩스가 지분 6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설립 초기 닛신보 인더스트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해 제조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마찰재 시장은 새론오토모티브를 포함해 상신브레이크와 KB오토시스가 과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점유율은 상신브레이크 43%, 새론오토모티브 23%, KB오토시스 2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