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나와 8%↑..뒤늦게 실적 반영?

다나와가 급등세다. 24일 오후 1시 9분 현재 다나와는 전일 대비 8.1%(750원) 급등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시각 거래량은 55만주를 넘었다. 다나와는 올 들어 하루 거래량이 1만주를 넘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다나와는 최근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54억6000만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5억6000만원으로 각각 5%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다나와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16억6000만원으로 51% 증가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7억3000만원으로 92% 늘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급여가 11억원으로 2012년 4분기에 비해 2억원가량 줄었다. 광고선전비도 1억3000만원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비용의 합계는 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실적 개선에도 다나와 주가는 최근 잠잠했다. 작년 말 846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이달 18일까지만 하더라도 8800원으로 크게 변화 없었다. 그런데 지난 21일 3% 상승 마감하더니 이날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다나와는 지난해 조달청 PC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나와컴퓨터(보유 지분 100%)를 세웠다. 또한 지난해 12월 초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행망용PC ‘다나와컴퓨터’의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PC를 공급하게 됐다.

공공기관 PC는 내년까지 성장 담보된 시장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개인용 PC 중소기업 의무 구매 비중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70%, 내년엔 1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조달청의 개인용 PC 구매액이 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다나와는 전일 성장현, 손윤환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손윤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다나와는 지난 1월 14일 아이투자가 큰손이 신규 보유한 종목 중에서 큰손 매수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주식으로 소개한 바 있다. 소개 당시 주가는 839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19% 상승했다. ▷ 바로가기: [종목족보] '큰손'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주식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다나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5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3.0배로 5년 평균인 11.0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하면 다나와의 PER은 11배로 낮아진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