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주전자재료, "올해 흑전 전망"...어떻게?

지난해 연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대주전자재료가 흑자로 돌아선 실적 전망치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장 중 대주전자재료는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냈다.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사업계획서 중 사업계획의 주요지표 예측치와 사업환경을 감안한 결과 연간으로 1020억원의 매출액(연결 기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8%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4% 증가한 100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78억원을 거둘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대주전자재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원, 순이익은 -10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의 근거로 회사는 신제품 발광다이오드(LED)용 재료 및 태양전지용 전극재료의 시장 확대를 꼽았다. 그 결과 제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 이익도 증가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최근 태양광 업황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양전지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경우 과거 KG당 15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반등에 나서 22.6달러까지 상승했고, 한계 상황에 봉착한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 또한 LED 시장은 조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 덕분에 서울반도체, 루멘스와 같은 주요 LED 업체의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 [실적분석] LED株, 3년 만에 "빛났다" )

특히 대주전자재료의 태양전지용 전극재료는 지난 2011년 연간으로 147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부문이다. 2012년엔 59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3분기까지 누적으로 29억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업황 회복에 힘입어 다시 과거 수준을 회복할 지 관심을 끈다. KDB대우증권은 이 부문에서 올해 3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주전자재료는 과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용 재료와 전자기기의 칩 부품인 전도성 페이스트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소재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액정디스플레이(LCD) 위주로 성장함에 따라. PDP소재 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이를 만회하고자 회사는 신규 제품으로 태양전지, 디스플레이용 형광체 등의 제품을 추가했다.

최근 태양광,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태양전지페이스트, 형광체 등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투자지표는 음수(-)로 의미가 없다. 게다가 유동비율이 57%로 100% 미만이고 부채비율이 135%로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재무안전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가 발표한 올해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10.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