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하락장 선방하는 기업, 비결은 실적?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이 2%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강세를 보인 종목이 있었다. 그 비결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96% 내린 1만5879.11로 마감됐다.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거둔 프록터 앤 갬블(P&G) 주가는 1.2% 상승했고, 개선된 실적을 보인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 넘게 올랐다.

국내 증시도 신흥국 금융불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3% 내린 191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실적 기대감에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있을까.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증권가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종목 중에서 시장 대비 2% 이상 강세를 보이는 종목(27일 오후 1시 30분 기준)을 추려봤다. 그 결과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로만손 등 총 17개 종목이 해당됐다.

현대하이스코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열사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른 강판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고려아연은 1%, 로만손은 112% 만큼 각각 늘어난 영업이익이 기대됐다. 대폭 개선된 이익이 기대되는 기업도 있다. 리바트, 삼기오토모티브는 40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부진이 회복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해당 종목 17개 중에서 저평가 매력이 있는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기차아로 5.9배다. 이외에 성우하이텍(7.4배), 삼기오토모티브(9.1배)가 10배 아래에 자리했다.

[표] 시장 대비 강세 &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되는 기업

기업명	영업이익(억원)		증감	주가(원)	전일비(%)	투자지표
	12.4Q	13.4Q				PER	PBR	ROE
현대하이스코	1168	1661	42%	43250	4.5%	11.7	1.6	13.5
고려아연	1611	1626	1%	342500	3.5%	12.9	1.5	11.7
로만손	13	28	112%	9160	2.7%	20.0	2.5	12.3
리바트	6	40	518%	12750	2.4%	41.8	1.1	2.7
한라비스테온공조	941	1020	8%	37850	2.3%	14.4	2.8	19.3
KG모빌리언스	40	48	21%	12000	2.1%	14.2	1.9	13.7
삼기오토모티브	13	73	442%	6510	2.0%	9.1	1.4	15.2
한국사이버결제	6	24	288%	12550	2.0%	31.7	4.6	14.5
기아차	4042	7476	85%	53700	1.9%	5.9	1.1	18.5
서흥캅셀	21	79	267%	36250	1.8%	-73.7	2.1	-2.9
코스맥스	42	53	28%	54600	1.5%	31.6	7.9	25.2
MDS테크	29	38	32%	19050	1.3%	18.5	2.2	11.8
슈프리마	30	54	83%	24800	1.2%	26.3	2.9	11.0
휴켐스	121	150	24%	22550	0.9%	17.2	2.0	11.9
GS홈쇼핑	489	502	3%	299900	0.8%	15.0	2.6	17.3
금호타이어	875	938	7%	13200	0.8%	17.2	2.0	11.4
성우하이텍	452	574	27%	14950	0.7%	7.4	0.9	12.5
코스피					-1.3%

*주가는 27일 오후 1시 30분 기준
**투자지표는 전일 종가 기준, 분기 실적은 최근 3개월간 증권가 예상치(연결 기준)
자료: 아이투자, Wise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