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모바일 쇼핑' 성장...장바구니 담긴 종목은?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 및 각종 언론에서도 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 규모는 지난해 3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조원에도 못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년만에 4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은 전년보다 2배 가량 확대된 7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관련주 찾기에 분주하다. 지난 3일 한국투자증권은 유통업체와 전자결제업체를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았다. 더불어 모바일 기기의 보안이 PC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보안 관련업체의 수혜도 기대했다. 

실제 홈쇼핑업체는 발빠르게 대응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800억의 매출을 모바일 쇼핑 분야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도 같은 기간 16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용 앱(Ap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나선 결과다.

또 기업형슈퍼마켓(SSM) 롯데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GS수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관련주로 꼽힌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모바일 전용 앱을 출시한지 8개월 만에 전체 온라인몰 매출의 30%를 모바일 부문에서 올리고 있으며, GS수퍼는 올 초 관련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결제 업체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고 있기에 시장 성장과 더불어 매출확대가 가능한 구조다. KG모빌리언스, 다날이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관련주로 휴대폰 결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밖에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도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실적은 어떨까.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실적 예상치가 있는 관련주 모두 2014년 한해동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곳은 KG이니시스다. 증권가는 올 한해 KG이니시스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다. 



현재 시점에서 투자 매력은 어떠할까.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관련주의 투자지표와 투자 매력도를 점검해 봤다. 그 결과 GS리테일, 나이스정보통신의 주식MRI 종합 점수가 각각 25점 만점에 19점으로 가장 높았다. 나이스정보통신은 PER도 9.5배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날은 최근 4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보인 탓에 PER이 음수(-)를 기록했으며, 주식MRI 종합 점수도 8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