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정부, 보건·의료 '육성'..관련주는?

새해 정부가 보건·의료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밝힌 가운데 관련주가 주목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 산업 등 5대 유망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 관련부처 합동 TF를 만들어 이미 발표된 규제 완화 시행과 인허가, 투자실행 등 투자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증시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보건·의료 산업에 해당하는 상장사를 집계한 결과, 오스템임플란트, 바이오스페이스, 아이센스, 뷰웍스, 제이브이엠, 휴비츠, 세운메디칼, 피제이전자, 인터로조 등이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혔다.

▷ 관련주, 어떤 사업을 하나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임플란트 회사다.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인바디(InBody)’라는 체성분분석기를 만드는 업체다. 인바디는 최근 비만, 과체중 인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수요가 늘고 있다. 뷰웍스는 엑스레이 장비에서 사용되는 디텍터를 만든다. 2012년 유럽 CE인증과, 미국 FDA 인증을 취득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약국에서 약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장비나, 관련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인건비가 비싸짐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다.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안경점용 진단기기, 안과용 진단기기, 안과용 수술기기 등을 만든다. 세운메디칼은 의료기기 기기 전문 회사다. 전기시술장치, 의약주입기를 비롯해 총 66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 제품도 수입·유통 한다.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로 초음파진단기기를 만든다. 'GE 헬스케어 코리아', ‘GE 울트라사운드 코리아'에 납품돼 국내외에서 판매된다. 인터로조는 ‘클라렌(Clalen)'이란 자체 브랜드로 일회용 렌즈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 올해 실적 전망 '맑음'...기관·외인도 '눈독'

그렇다면 보건·의료 업체들의 올해 예상 실적은 어떨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피제이전자를 제외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가 존재한다. 최근 3개월 컨센서스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대상 업체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표] 보건, 의료 관련주 예상 실적과 외긴, 기관 수급현황
								단위: 억원
종목명	매출액			영업이익			비고	최근 1개월 순매수
	2013	2014	증감률	2013	2014	증감률		기관	외국인
오스템임플란트	2150	2400	12%	160	250	56%	연결	2.19%	0.58%
뷰웍스	674	928	38%	135.1	200.9	49%	연결	0.38%	1.44%
휴비츠	700	798	14%	96	135.5	41%	연결	0.29%	0.97%
인터로조	402	530	32%	110.5	151.5	37%	개별	-0.38%	2.97%
아이센스	844.5	1079.5	28%	184	244	33%	연결	0.42%	1.70%
바이오스페이스	375	436	16%	72	95	32%	연결	1.57%	3.88%
제이브이엠	806	990	23%	145	188	30%	개별	0.36%	0.62%
세운메디칼	527	595.5	13%	111	131	18%	연결	0.23%	1.97%
자료: 아이투자

영업이익 증가폭이 작년 대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다. 증권사가 전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결 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250억원이다. 작년 추정치 대비 56% 증가한 수준이다. 뒤를 이은 업체는 뷰웍스다. 증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작년 추정치보다 49% 증가한 금액이다.

이 밖에 휴비츠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41%, 인터로조 37%, 아이센스 33%, 바이오스페이스 32%, 제이브이엠 30%, 세운메디칼 1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기대감 때문인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보건·의료 업체 지분을 늘리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기관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발행주식수의 2.19%만큼 취득했으며, 외국인 역시 0.58%를 늘렸다. 같은 기간 바이오스페이스는 외국인이 무려 3.88%를 순매수했다. 인터로조도 외국인이 2.97%를 사들였다. 최근 1개월 간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한 업체는 피제이전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