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MDS테크, 스마트카로 성장 시동?

14일 개장을 앞두고 MDS테크의 강세가 이날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일 종가는 3.6% 상승한 1만71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 8일(거래일 기준)간 매일 올랐고, 이 기간 17% 상승했다.



이같은 강세는 최근 증권가의 우호적 전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미국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에 자동차 업체가 대거 참여하며, 스마트카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MDS테크를 스마트카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꼽았다. 회사가 국내에서 독보적인 스마트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다.

MDS테크는 국내 1위 임베디드 솔루션 소프트웨어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스페이스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설계, 테스트와 같은 핵심 개발 솔루션을 국내에 제공한다. 파트너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회사는 단순 유통이 아닌 부가기능 솔루션을 추가해 교육 및 기술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판매 사업도 한다.

임베디드 솔루션이란 전자기기의 하드웨어에 내장돼 해당 기기를 동작시키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기밥솥의 취사기능, 전자레인지의 각종 조리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과거 가전제품과 핸드폰에 주로 사용됐으나 자동차, 항공, 의료기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달간 기관투자자는 MDS테크 보유비율을 2.1%P 확대했으며, 기간을 1주일로 좁혀보면 지분 확대는 2.99%P로 더욱 두드러진다.

더불어 MDS테크의 실적 개선도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카, 국방 등의 투자 증가로 관련 수혜를 반영한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MDS테크의 2014년 연간 매출액은 960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이다. 성장률은 각각 15%, 30%다.

아이투자도 MDS테크의 기관순매수와 실적 개선 전망에 주목해 전일 코스닥 지수를 이끌 중소형 유망주로 꼽은 바 있다. (관련기사 ☞ [종목족보] 코스닥 이끌 중소형 유망주는? )

MDS테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개장전 주가수익배수(PER)는 16.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