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웰크론한텍, 20일간 15%↑..너무 빠졌나?

웰크론한텍이 최근 반등세다. 10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웰크론한텍은 전일 대비 0.2%(10원) 오른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종가 대비 15% 올랐다.

웰크론한텍 주가는 작년 5월까지만 하더라도 5000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수주 잔고 감소로 실적 우려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자회사 웰크론강원(보유 지분 46%)의 실적 부진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웰크론한텍의 작년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325억원으로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2000만원으로 58% 줄었다. 웰크론한텍보단 웰크론강원의 실적 감소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웰크론한텍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12%였지만, 웰크론강원은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웰크론한텍 주가는 작년 12월 3000원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4분기 실적도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다. 작년 3분기 신규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웰크론한텍의 작년 3분기 신규 수주는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으며, 웰크론강원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66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희망은 성장하는 플랜트 사업부에 있다. 작년 3분기 플랜트건설 사업 매출은 186억원으로 2012년 연간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4%에서 25%로 커졌다. 웰크론한텍은 2012년 하반기부터 설비 사업과 건설업을 융합해 플랜트 종합건설(EPC) 사업을 시작했다. EPC 사업은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아울러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EPC 분야는 설계능력과 시공능력을 동시에 요구해 일반 건설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작년 10월 한국투자증권은 웰크론한텍의 플랜트 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규모 플랜트 수주보단 100억원 단위 수규모 수주에 주력하고 있으며 단위 공사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웰크론한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3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