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선진, '한국밸류' 차익 실현 중?

선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보유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선진 보유비율을 낮추고 있다. 관련 공시를 참고하면 지난해 11월 22일 6510주를 추가 취득하며 13.13%에 달했던 선진 보유비율은 지난 3일 12.43%로 낮아졌다. 대량 매도해 지분을 크게 줄인 것은 아니지만 최근(2013.11.29~2014.01.03) 총 6차례 지분 변동 공시를 냈고, 모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선진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밸류가 선진 보유비율을 10% 위로 높인 것은 지난해 6월 말로 당시 주당 매입 단가는 1만4000원~2만원 선이다. 이전에는 더욱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다. 따라서 한국밸류가 보유하고 있는 선진 주식 대부분은 2만원 아래에서 매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처분은 2만6000원대에서 이뤄져 단순 계산해보면 3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선진은 지난해 연초 1만3000원대에 있던 주가가 12월 중순에는 2만7000원으로 올라 1년간 두배의 상승을 보인 종목이다. 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가도 2만6150원으로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는 증권가 목표가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선진의 목표주가는 3만원이다. 현재 주가에서 10% 가량 오르면 목표가에 도달하는 셈이다.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현대증권 한 곳 뿐이다.



선진은 하림 계열의 '크린포크' 브랜드를 보유한 사료 및 돼지고기(식육) 회사다. 사료의 주요 원재료로 옥수수를 사용하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옥수수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 수혜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