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공영, 순익 '급증'...목표 달성 '눈앞'

한신공영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51%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46억5300만원으로 239% 급증했다.

국내 건축과 토목 공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하지만 해외 토목공사와 자체공사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토목공사 3분기 누적 매출은 2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자체공사 매출은 897억원으로 8.5배 급증했다. 이는 공사 진행 중인 자체사업장과 지난해 수주한 공사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결과다. 한신공영은 이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증가했었다.

한신공영은 올 초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조2000억원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36억원으로 목표치의 84%를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이 3분기 수준만 나오면 목표치를 초과하게 된다.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281억원이다. 이는 작년 한 해 매출의 4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한신공영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에서 6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배에서 0.29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에서 4.9%로 오른다.



한신공영은 1967년 설립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5위를 기록한 건설사다. 1997년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으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후 코암시앤시개발에 인수됐다. 현재 최대주주인 코암시앤시개발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2.91%를 보유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과거 주택건설을 주로 했으나, 2007년부터 건축, 토목, 전기, 플랜트 등 공공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2010년엔 민간사업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한신공영의 사업은 크게 아파트, 주상복합 등 민간사업부문과 정부·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