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CJ씨푸드, 어묵 시장 1위 기업

CJ씨푸드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CJ씨푸드의 주가는 지난 5월 3395원에서 하락을 시작해 28일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29% 낮은 23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235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CJ씨푸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20%p 하회했다. CJ씨푸드는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CJ의 수산물 가공회사로 어묵시장 1위

CJ씨푸드는 CJ계열의 수산가공업체로 '프레시안', '삼호'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한다. 어묵시장에서 국내 39%를 점유해 1위 업체다. 2위 사조대림이 28%, 3위 동원F&B가 8%로 뒤를 따르고 있다. 매출비중은 어묵 49%, 김 13%, 맛살 11%, 유부 10%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삼호F&G'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2010년 사명을 현재의 'CJ씨푸드'로 바꿨다. CJ씨푸드가 아직 어묵과 맛살 브랜드로 '삼호'를 사용하는 이유다. 제품별 매출총이익비율은 어묵 64%, 맛살 8%, 유부 8%, 김 7% 로 어묵이 주력 사업이다.



어묵은 생선을 갈아 밀가루, 소금, 계란, 설탕 등과 함께 반죽해 삶거나 튀겨서 가공한다. 과거 포장마차에서 파는 부산어묵이 유명해 시장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었으나 최근 가공식품 시장 성장으로 CJ씨푸드 등 수도권 공장 기반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다. CJ씨푸드는 국내 1위 식자재 유통회사인 CJ프레시웨이를 계열사로 두어 경쟁사 대비 도매시장에서 유리하다.

일본 방사능 이슈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돼 올해 수산물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 또한 지난 9월 성남공장 화재 등 악재가 겹쳐 CJ씨푸드의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8억원 대비 44% 감소한 10억원에 그쳤다. 다만 올해 강추위로 겨울 판매량이 높은 어묵시장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지분율 꾸준히 증가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CJ씨푸드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5월 1%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6월 전무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CJ씨푸드의 주식을 5 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0.7%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CJ씨푸드의 최대주주는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지주회사 CJ와 사업자회사 CJ제일제당으로 분할된 후 CJ씨푸드의 지분 46.3%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CJ씨푸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