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연말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기다. 특히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는 배당주가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투자자에게 좋은 배당주는 과거부터 배당 정책이 뚜렷하고, 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으로 볼 수 있다. 배당의 원천은 이익잉여금이고, 이익잉여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순이익이다. 따라서 순이익 규모가 커지면 배당 지급도 그만큼 수월해진다.

15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질 좋은 배당주'를 선정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고, 작년 시가배당률이 4% 이상이며, 올해 시가배당률이 3%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리스트에 올랐다.



분석 결과, 3분기 실적(잠정실적 포함)을 발표한 기업 중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은 14개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중 케이씨티2,545원, ▼-35원, -1.36%가 예상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았다. 전날 종가로 주식을 매입하면 5.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10년과 2011년 주당배당금이 60원이었으나 지난해 150원으로 올랐다. 특히 올해는 순이익이 급증해 최소 지난해 수준의 배당 지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진양화학3,580원, ▲45원, 1.27%, 한네트4,450원, ▲5원, 0.11%, 지에스이3,485원, ▲80원, 2.35%, 백광소재, 대성에너지8,460원, ▲30원, 0.36%, {무림P&P}, SK텔레콤51,000원, ▼-700원, -1.35%, 율촌화학34,850원, ▲950원, 2.8%, 태원물산4,450원, 0원, 0%, 동양에스텍1,879원, ▼-13원, -0.69% 10개 종목은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이 중 백광소재, SK텔레콤, 율촌화학은 지난 3년간 주당배당금이 일정했고, 한네트와 무림P&P, 태원물산은 2년간 주당배당금이 유지됐다. 진양화학과 지에스이는 주당배당금이 3년간 증가한 반면 에스텍, 대성에너지는 배당금이 감소했다.

한창산업, GKL, 삼익THK는 3%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된다. 특히 GKL은 14개 종목 중 배당성향이 가장 일정한 기업으로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이 50% 수준으로 유지됐다.

배당주 투자 시엔 안정적인 사업으로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 살피는 게 좋다. 그래야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모두 챙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배당률만 믿고 섣불리 투자하면 배당락(=배당금 만큼의 주가하락)으로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어떻게 선정했나?

질 좋은 배당주의 예상 시가배당률은 기업의 배당정책, 과거 배당성향, 배당금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한 예상 배당금과 전일(11월 14일) 종가를 기준으로 구했다.

이익 규모와 무관하게 과거부터 배당금이 동일했던 기업은 과거 배당금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배당금 규모가 과거보다 큰 경우엔 이익 개선을 감안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가정했다. 마지막으로 배당성향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경우엔 최근 3년간 배당성향 평균치와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기준으로 예상배당금을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