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분석] 3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한 기업은?

실적은 기업 가치를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며, 주가는 이익을 따라 움직여 고성장을 보이는 기업은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다. 따라서 투자자에게 기업의 분기별 실적 발표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올해 연간으로 성장할 기업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올 들어 지난 3분기 동안 매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면, 올해 연간으로도 좋은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5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이같은 관점에서 전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을 골라 봤다.

다만 연결기준으로 처음 분기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업의 경우 마감일을 15일 연장해줘 전체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는 오는 29일 완료될 예정이다. 전일에는 전체 상장 기업의 37%에 해당하는 640여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됐다. 이 중에서 선정 기준인 올해 3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48개다.

선정 종목 중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가장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삼익THK다. 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3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0.6% 에서 올해 3분기 7.5%로 높아졌다.

이밖에 1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회사도 삼익THK, 디스플레이텍, 삼목에스폼, 서한, 제룡전기. 케이씨티, 황금에스티, 실리콘화일, 디오텍, iMBC, 화신테크, 처음앤씨의 총 12 곳이 있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투자지표는 어떨까. 주가수익배수(PER)를 기준으로 나열해 본 결과 화신테크의 PER이 1.3배로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은 5억원에 불과했지만 자회사 새화신 지분 매각으로 104억원의 영업외 수익(금융수익) 등이 포함돼 순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한 점이 반영됐다.

또한 10배 미만인 기업도 삼목에스폼, 디케이디앤아이, 오스템, 승일, 나이스정보통신 등 총 24개가 있었다. 반면 PER이 마이너스(-) 값을 기록한 회사도 4곳이 있었다. 대한뉴팜은 지난 4분기 손실이 반영돼 올해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PER이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