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화신테크, 누적 영업익 13억...작년 연간 '상회'

화신테크가 3분기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고정비 비중이 큰 판관비가 감소한 결과다.

14일 아이투자에 따르면 전일 화신테크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300만원으로 138%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준의 83%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3억2000만원으로 180%를 달성했다. 3분기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웃돈 셈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비용절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증가하는 가운데 판관비는 29억원에서 26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6억원이었던 운반비가 올 3분기 절반 가까이 줄었다. 나머지 항목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체 판관비가 감소했다.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8000만원에서 급증했다. 이는 일회성이익이 포함된 결과다. 지난 8월 화신테크는 차입금 상환 및 공장신축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새화신 지분 40%를 처분했다. 3분기 새화신 지분 처분으로 인식한 수익은 104억원이다.

▷ 프레스 금형 제조, 매출처 확대

화신테크는 프레스용 금형을 만드는 회사다.프레스 금형은 동일한 규격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틀로 사용된다. 틀이 있어야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참여해 공동으로 프레스 금형을 제작한다.

주력 제품인 차체용 프레스 금형은 경쟁 입찰에 의한 개별 수주방식이다.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자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화신테크는 일본 금형 전문기술자를 초빙해 교육을 받고, 높은 품질력을 갖추게 돼 지난 2006년~2010년 현대기아차의 베스트 금형업체로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