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분석] 닭고기株, 3년 만에 날개 다나?

닭고기 업체가 3년 만에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인다.

12일 아이투자에 따르면 국내 1위 닭고기 업체인 하림2,915원, ▲10원, 0.34%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세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쾌거를 이뤘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동우팜투테이블2,020원, 0원, 0%도 상황은 비슷하다. 작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상장사 두 곳을 비롯한 국내 닭고기 업체는 지난 2010년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끝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급과잉에 따른 생계(생닭)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생닭가격 반등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과연 닭고기 업체는 불황의 끝을 벗어나 제2의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까.

▷ 닭고기 시장 계열화로 '재편'

닭고기 시장은 다른 식음료 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 중심이다. 인구수와 비례해 시장규모가 형성되며, 국내 인구 증가율을 고려해 봤을 때 성숙기 산업으로 접어든 상태다. 다만 도계(도축한 닭)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도계 수는 지난해 7억8795만 마리로 최근 4년간 연평균 6% 성장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로 해석된다. 외식업의 발달로 닭고기 제품이 다양화됐고, 웰빙 트랜드로 적색육(돼지고기, 소고기)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높은 백색육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닭고기 시장은 수많은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었다. 그러나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규정 시행,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및 개체포장 의무화로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업체들은 점차 시장에서 퇴출됐다. 조류독감과 사료가격 폭등도 영세업체 퇴출을 가속화시켰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를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이다. 이 업체들은 수직계열화 형태를 띠고 있다. 수직계열화란 어미닭이 알을 낳고 부화시켜 사육하고, 다 자란 닭을 도축·손질해 포장·판매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통틀어 말한다. 중간 유통과정을 축소시켜 원가율을 최대한 절감하는 사업모델이다. 현재 국내산 닭고기의 90%가 계열화 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하림2,915원, ▲10원, 0.34%(시장점유율 20.0%), 올품(9.5%), 동우(7.8%), 체리부로(8.3%), 마니커779원, ▲8원, 1.04%(5.4%)로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공급물량 감소로 생닭 가격 상승

닭고기 시장은 공급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수요는 꾸준한 가운데 공급량에 따라 시세가 달라져 닭고기 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 도계육의 원재료는 생닭이다. 생닭 가격이 도계육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닭 가격이 높아야 닭고기업체들의 이익도 개선된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생닭 가격은 2011년부터 하락했다. 종계입식(병아리 생산을 위해 사육하는 닭)수가 늘면서 생닭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상장된 닭고기 업체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감소했다. 동우와 마니커의 합산 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꾸준히 줄었다.



다만 종계입식수는 작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2011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종계입식수는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 189만 마리였던 종계입식수는 2분기 172만마리 → 3분기 165만마리 → 4분기 158만마리 → 올 1분기 145만마리로 감소했다.



수입물량 역시 감소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던 닭고기 수입량은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3년 월 평균 수입량은 8631톤으로 작년보다 12% 줄었다.



이에 따라 생닭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분기 생닭 평균 가격(대, 중, 소 평균)은 KG당 20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으며,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급등했다.

▷ 원재료 +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 개선

긍정적인 소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원재료 값과 환율 하락이 맞물려 이익 개선 폭은 더 클 전망이다. 배합사료는 닭고기 원재료의 60%를 차지한다. 주로 옥수수, 대두가 배합사료를 구성하고 있는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옥수수 가격은 지난달 들어 급락했다. 7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부셸당 7달러를 상회했지만, 8월부터 4달러 대로 내린 상황이다. 대두유 가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 초 파운드 당 50센트를 웃돌았지만, 6월부터 40센트 초반으로 하락했다.



환율도 긍정적이다. 6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115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8월부터 1100원 밑으로 하락하더니 현재 1060원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 닭고기 업체 영업이익 개선 지속..투자지표와 재무 안전성은?

생계가격 상승 및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려 닭고기 업체들의 이익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12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하림은 꾸준히 적자 폭을 축소하더니 지난 2분기 흑자 전환했다. 3분기엔 영업이익 폭을 더욱 확대했다. 동우 역시 지난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실적을 따라 우상향하고 있다. 닭고기 업체들의 자본총계와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구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지난해 12월 0.4배 부근에서 11월 현재 1배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닭고기업체들의 투자지표는 어떠할까. 2분기 실적 기준 PBR은 하림 1.28배, 동우 0.76배, 마니커 0.7배다. 아직 순이익이 개선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주가수익배수(PER)는 큰 의미가 없다. 현재 PBR이 5년 평균보다 낮은 업체는 동우가 유일하다. 다만 하림은 업황이 부진한 시기인 2011년 분할 상장했기 때문에 평균 PBR이 낮다.



재무 안전성을 비교해 보면 하림과 마니커는 유동비율이 100% 미만이고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다. 차입금도 40%이상이다. 동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재무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림홀딩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사료 제조, 오리·닭·돼지 사육 및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종합축산 지주회사
사업환경 ▷국내 육가공업은 사료는 해외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판매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져 국제 곡물 시세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음
▷ 국내 육가공업은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
▷ FTA 확대의 결과로 육고기 수입이 늘어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음
경기변동 경기 변동에 영향을 적게 받음
주요제품 종속기업 매출
원재료 해당사항 없음
실적변수 ▷국제 곡물 시세 및 원/달러 환율 하락시 수혜
리스크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집단 전염병 발병시 실적 악화
▷국제 곡물 시세 및 원/달러 환율 상승시 원가율 상승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하림홀딩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6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97 7 28 220
영업이익 85 -8 11 206
영업이익률(%) 87.6% -114.3% 39.3% 93.6%
순이익(연결 지배) 66 -150 6 719
순이익률(%) 68% -2142.9% 21.4% 326.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N/A
이시각 PBR 1.12
이시각 ROE -7.48%
5년평균 PER 4.63
5년평균 PBR 0.89
5년평균 ROE 14.30%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하림홀딩스] 주요주주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제일홀딩스(주) 최대주주 보통주 60,157,054 67.47 60,427,090 67.78 -
(주)올품
(구)한국썸벧판매(주)
계열사 보통주 1,064,426 1.19 1,064,426 1.19 -
김홍국 대표이사 보통주 610,435 0.68 610,435 0.68 -
이우진 계열사 보통주 430,000 0.48 430,000 0.48 임원
보통주 62,261,915 69.82 62,531,951 70.13 -
기타 - - - - -
[2013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마라톤 투자자 서한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 최고의 주식 퀄리티 투자 - 부크온
  • 마라톤 투자자 서한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